“가벼운 두통이겠지 했다가 큰일 나요.”

가볍게 넘긴 두통, 뇌졸중 전조증상일 수 있어

홍상수 기자 | 기사입력 2019/10/07 [14:00]

“가벼운 두통이겠지 했다가 큰일 나요.”

가볍게 넘긴 두통, 뇌졸중 전조증상일 수 있어

홍상수 기자 | 입력 : 2019/10/07 [14:00]

 


주로 50대 이후에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뇌졸중이 최근 30, 40대 젊은 층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. 비만, 고혈압, 당뇨병, 고지혈증 등 연관 질환의 증가를 그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.

 

뇌졸중이 발생하면 뇌혈관 속에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으면서 두통과 어지럼증이 발생한다. 이 밖에 안면 마비, 신체 마비, 언어 및 발음 장애, 침침한 눈, 무뎌진 손발 등의 증상을 들 수 있다. 잠깐 나타났다가 회복되고 다시 반복해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수도 있지만 사실은 뇌졸중의 초기증상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.

 

뇌졸중의 원인은?

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(뇌경색) 터져서(뇌출혈) 뇌에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못해 뇌 손상이 오고 뇌의 여러 가지 기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질환이다.

 

뇌졸중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동맥경화(당뇨나 고혈압으로 혈관 벽에 지방성분이 쌓이면서 동맥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것)성 뇌경색인데,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부족, 흡연과 과음 그리고 과도한 스트레스가 원인이 된다.

동맥경화증으로 손상된 뇌혈관에 생성된 혈전(혈액 속 혈소판과 혈액 응고 물질이 떡처럼 뭉쳐진 덩어리)이 혈관을 막으면서 뇌경색이 유발되는 것이다. 이외에도 부정맥 등 심장판막의 문제로 심장이나 다른 큰 혈관에서 생긴 혈전이 혈류를 타고 흘러가서 뇌혈관을 막아 생기는 색전성 뇌경색과 큰혈관에서 파생되는 뇌의 아주 가는 미세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열공성 뇌경색이 있다.

 

뇌졸중, 치료는?

뇌졸중이 치명적인 이유는 한 번 손상된 뇌 조직은 다시 좋아지지 않기 때문이다.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손상된 부분의 기능을 다른 정상적인 조직이 도와줘 증상이 좋아질 수 있다.

 

뇌졸중은 발생 후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진행되므로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. 60분 이내 대처했을 때 가장 경과가 좋으며 최근에는 4.5시간 이내 병원에 도착하면 정맥 내 혈전용해술이 가능하고 그 이후에라도 환자상태에 따라 동맥 내 혈전제거술을 시도해볼 수 있다.

 

시간이 지났더라도 초기 뇌경색이 진행하거나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뇌졸중 진행을 막기 위해서 빨리 내원해서 치료해야 한다. 급성기 뇌졸중 치료가 종료된 이후 뇌졸중 환자들은 많은 부분 어느 정도의 장애를 갖게 되는데, 적극적이고 빠른 재활치료로 신체 기능이 호전될 수 있다.

 

뇌졸중 예방법?

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 혈류의 흐름을 방해하는 기름지거나 짠 음식, 담배, 술 등은 피해야한다. 매일 30분 이상의 규칙적인 운동으로 심혈관을 튼튼히 해야하며 저나트륨·고칼륨 음식이 도움이 된다. 칼륨을 섭취하기 위해 과일과 야채, 저지방 유제품의 섭취를 늘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. 포화지방이나 총 지방량의 섭취를 줄이는 식이요법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.

 

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과 조경희 교수는 “뇌졸중의 완벽한 치료는 쉽지 않지만 실생활에서 예방은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다”며 “뇌졸중 위험인자인 당뇨와 고혈압을 가지고 있는 환자와 고령자, 가족력이 있는 사람들은 건강한 식습관으로 혈당와 혈압을 잘 관리하고 뇌졸중 초기증상이 발생했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에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”고 조언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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